2018년 11월 13일 화요일

photoscan으로 3d 지형 만들어본 것

주 업무가 측량이 아니다보니 이런 작업을 직접 할 일은 없지만, 시간이 남아서 한 번 해보았습니다.

2년여간 동고동락한 드론입니다.
드론 제작 초기에는 크면 좋을 줄 알고,
거기에 이것저것 기능을 추가하면 더 좋을 줄 알고!!!
800사이즈까지 만들어가지고 다녔는데,

뭐든 용도에 맞는게 좋다는 걸 깨닫고 한뼘정도 크기에 필요한 기능만 넣어서 가지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경관검토서 등을 작성할 때 걸어다니면서 촬영할 경우도 있지만, 20~50미터정도만 띄워놓고 대상지 한바퀴만 돌리면, 대상지 파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사진촬영도 동시에 진행하니 사무실에서 다시 확인하기도 편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foxeer legend2를 3초 간격으로 자동 촬영되도록 (auto mode) 설정하고
짐벌을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각도를 조절해준 뒤 일정 영역을 비행하고 착륙하였습니다.

촬영할 때는
1. 가급적 주변부 왜곡이 적은 카메라를 사용할 것
2. 대상지경계보다 더 넓은 면적을 비행할 것
3. 지형지물을 충분히 고려하여 낮게 비행할 것
4. 가급적 많이 촬영할 것
을 고려해야합니다.

실제 사진은 140여장 정도 되는데 일부만 보여드렸습니다.

액션캠의 경우 화각이 넓다보니 주변부 왜곡이 심합니다.

참고로, 실제 측량을 목적으로 장비들은 고해상도 디카에 고정밀 gps를 사용합니다.
(고해상도디카 - 짐벌 커짐 - 기체커짐 - 모터커짐 - 변속기커짐 - 배터리커짐 ->> 무겁고 비싸짐.)


이미지의 주변부 왜곡이 심할 수록 최종 결과물의 지형도 주변부로 갈 수록 왜곡이 심해집니다.

또한 부지경계를 많이 벗어나도록 비행을 해야 대상지에 대한 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암튼 요렇게 촬영된 이미지를 앞서의 포스팅내용을 따라서 GEOTAGGING을 해주신 뒤에
PHOTOSCAN을 실행시키고 메뉴바의 work flow메뉴대로 하다보면 작업은 끝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욕심에 단계마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옵션을 체크하게 되면 하세월입니다. 일단은 가장 낮은 옵션 'lowest'로 작업을 하면서 전체적인 형태부터 검토한 뒤, 퇴근할 때  highest로 설정하고 퇴근하세요. 출근하면 되어있을 겁니다.

최대한 빠른 결과를 얻기위해 모든 옵션을 low로 설정하고 작업을 완료한 결과입니다.

뭐 그럭저럭 지형이 나오기는 합니다. 주변부 왜곡이 심하다보니 대상지 경계부에 마커를 설정하였습니다. 그렇게해서 왜곡을 줄여도 이 정도밖에 안나옵니다.

결과물이 나오면 이를 dem이나 shp나 geotiff 등으로 익스포트하여 원하는 용도로 사용가능합니다.

BUT!!!

정말 위의 결과물이 실제 좌표와 맞는지 gis관련 프로그램에서 geotiff를 불러서 해당 등고와 비교해보았더니 오차가 납니다. 이미지 전체가 약간 뒤틀린 듯한 결과를 보입니다.

아래 이미지 보시죠.

가운데 선명한 이미지가 photoscan으로 만든 dem이고 주변 정사각형은 vworld의 위성사진입니다. 주변도로의 위치나 시설위치에서 확실히 오차가 발생합니다. (오차 수정은 gis프로그램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니 조금의 수고를 들이면 오차는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지뿐만 아니라 dem값도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측량을 목적으로 할 경우 도근점이나 해발고도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곳을 촬영지 주변이나 내부에 표시해놓고 촬영을 하게됩니다. 그래야 전체적인 높이를 맞출 수 있죠.


결론.
전문장비를 보유한 업체에 맡기자.


다음엔 드론만들고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점을 정리 좀 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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